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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20대 총선결과, 제대로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

    기사 작성일 2016-05-11 14:24:16 최종 수정일 2016-05-11 14: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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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 20대 국회 기대와 약속] 20대 국회는 어떤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인가? 국민의 기대는 무엇이고 국회의 약속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20대 국회출범을 앞두고 이번 선거결과 나타난 민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들 것인지 국회ON이 다양한 생각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박도은(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실).jpg

     

    수능재주 역능복주(水能載舟 亦能覆舟)라는 말이 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 엎기도 한다는 뜻이다.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번 4.13 총선결과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국민은 투표를 통해 민의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번 20대 총선은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했던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 더불어민주당의 제1당 등극, 그리고 국민의당의 대약진으로 20년 만에 3당 체제가 만들어진 것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으로는 여당 텃밭인 대구에서 김부겸, 홍의락 의원이 당선되고 부산경남에서 김영춘 후보 등 8명의 더민주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전남 순천과 전주에서도 새누리당 이정현, 정운천 후보가 당선되는 등 기존의 지역구도 정치가 상당히 허물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무엇보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하면서 원내3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정당득표에서는 26.74%로 25.54%를 얻은 더민주보다 오히려 1.2%나 앞섰다. 정당 출범 두 달 만에 얻은 성과치고는 상당하다. 그만큼 기존의 여야 대결구도를 뛰어넘는 제3세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욕구가 상당히 넓고 강하게 존재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총선 민심은 “대화와 타협 통한 민생정치 실천”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의 요구는 명확하다. 현 정권의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끝내고 국회가 주도해서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달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20년 만에 출현한 3당 체제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무엇인지 정치권이 냉철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의당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국민의당에게 이번 총선결과는 또 다른 기회이자 위기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오직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념의 지향성에서 벗어나되 민생 등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 내는 능력과 비전을 제시해야만 한다. 단순히 두 거대 정당 사이에서 기계적 균형을 취하며 눈치만 보거나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려는 순간 유권자들이 보내줬던 높은 지지율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며 신생 국민의당에 표를 몰아 준 만큼 구태정치와 결별하라는 국민적 요구와 기대를 결코 저버려서는 안 된다. 

     

    국민의당이 미래와 경쟁하는 대신 과거로 회귀하는 순간 민심은 냉정하게 등을 돌릴 것이다. 약속한 대로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중도개혁 노선을 견지하면서 균형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합리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생정치를 펼쳐나가야 한다. 

    국회 안에서는 협치(協治)하고 당내에서는 협력하되 문제를 해결해 내는 정당의 진면목을 보여줄 때, 비로소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안철수 대표의 말도 진정성 있는 메아리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호남에 치우친 지역성은 국민의당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로 보여진다. 호남 유권자들은 정권교체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국민의당을 선택해줬지만, 국민의당이 지금의 승리에 도취되거나 안주하는 순간 냉철한 호남 유권자들은 국민의당에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거둬들일 수도 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더민주도 제1당 등극을 과신해서는 곤란하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번 총선 결과는 더민주가 잘해서 얻은 성과가 아니다. 더민주가 제1당으로서의 책임감을 20대 국회에서 보여주지 못한다면 지금 새누리당이 겪고 있는 이상의 혹독한 심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왜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을 빼앗기고, 비례대표 득표에서도 국민의 당에 못 미쳤는지에 대한 치열한 반성과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여야 3당 모두 힘을 모아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해 내야

     

    지금 우리는 안으로는 소득양극화와 청년실업, 가계부채 등의 문제, 밖으로는 치열한 시장경쟁과 남북대립, 안보 현안 등 숱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민의 아픈 삶을 돌보고 강자의 독식을 막아내는 것, 또 민생을 돌보고 격차를 해소해서 경제발전을 이루고 평화통일로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20대 국회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야 3당 모두가 힘을 모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어려운 경제도 살리고, 갈등과 대결로 치달은 남북문제도 해결해 낼 수 있다. 

    국민적 소망을 부여받은 20대 국회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박도은 보좌관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실)

    국회ON. 생각을 모아 내일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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