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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연수원, 국회직원·지방의회 교육기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기사 작성일 2016-06-23 17:26:59 최종 수정일 2016-06-23 17: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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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고성연수원 건설현장 모습
    지난해 12월 고성연수원 건설현장 모습

    국회 직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교육 및 연수, 세미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는 강원도 고성의 국회연수원이 70%대의 준공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12월 10일 완공되면 20~30여명밖에 수용할 수 없었던 강화연수원의 교육연수 기능이 상당부분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성군에도 연수원 건립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2년 5월 14일 준공된 강화연수원은 숙소 4동과 40평짜리 강의실 한 동을 갖춘 작은 시설이다. 66.1㎡(20평)남짓한 규모의 숙소에는 5~6명가량 숙식이 가능하고, 강의실도 30~40명 들어가서 연수받기에 빠듯한 공간이다. 

     

    다른 연수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국회직원들은 협소한 공간이나마 강화연수원을 나름대로 교육목적으로 이용해 왔다. 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난 2013년에 554명, 2014년 420명, 2015년 464명, 올해 5월말까지는 156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하지만 300명의 국회의원과 2700여명의 보좌직원, 국회사무처와 소속기관 인력 1900여명 등 5000여명에 육박하는 국회직원을 고려하면 강화연수원의 시설은 열악한 상황이다.

     

    조의섭 국회사무처 관리국장은 “강화도 의정연수원은 매우 협소한데다, 강의시설이 교실하나 뿐이어서 연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운영이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건설되는 강원도 고성연수원에는 350석의 대강의실과 135석 중강의실, 50석 소강의실을 비롯해 15∼20석 규모의 분임토의실, 30석 규모의 시청각실이 마련된다. 300명의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직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숙박동은 총 82실로 66㎡(20평형) 78개실과 99㎡(30평형) 4개실로 구성돼 있다. 

     

    조 국장은 “고성연수원은 기본적인 강의시설, 대규모·중규모·분임토의제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었다.”면서 “원거리에 위치해 있다보니 숙박시설이 필요한데, 최소한의 숙박시설과 기초적인 부대시설만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의 입지에 들어선 초호화 시설?…예산 고려한 합리적 선택

     

    의정연수원이 강원도 고성에 위치하게 된 것은 예산문제와 직결돼 있다. 국회사무처는 한정된 예산으로 국회직원들의 교육·연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규모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을 찾아 헤맸다. 

     

    조의섭 관리국장은 “예산제약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부지가 싼 토지를 찾아 전국을 다 돌아봤다”면서 “(고성연수원 부지는) 군사지역이었기 때문에 토지매입가가 쌌고, 군사시설 지정이 해제되면서 운 좋게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휴양지로서 최고의 입지가 아니라 한정된 예산으로 고려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2월 국회ON이 고성연수원을 방문했을 때 당시 현장을 안내한 현장 관계자 최모 과장은 예산문제로 중저가 실내마감재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언론에서 호화연수원이라고 보도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 했다. 

     

    그는 “예산이 좀 있으면, 대강당 바닥은 마루로 까는데, 여기는 시멘트로 쳐서 그 위에 장판을 깔고, 숙박동도 바닥은 돌이 아니라 일반 디럭스타일이라는 장판을 깐다”면서 “그런데도 뉴스에는 자꾸 호화건물이라고 나온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접경지역에 들어서는 고성연수원에는 현재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강원도 고성군청의 김종우 접경개발기획단장은 “그전부터 연수원 쪽으로 농어촌 도로가 나기로 돼 있었는데,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접근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수원 공사가 마무리되면 어려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역시 이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단장은 “고성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국회 직원들을 비롯해, 전국 의회 의원들이 연수를 받으러 오면 지역 상권도 지금보다 살아나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의섭 국회사무처 관리국장도 “연수원 부지 선정과정에서 강원도 고성이 약간의 오지라는 측면도 고려됐다”면서 “연수원을 통해 지방균형발전에 일조하고, 지역민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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