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의 맛과멋

    홈으로 > 의원실소식 > 의원의 맛과멋

    '책 읽는 의원' 이주영 의원, "국회도서관, 28년 전 법안에 가두면 안돼"

    기사 작성일 2016-07-26 16:16:30 최종 수정일 2016-07-26 16:16:30

    •  
      url이 복사 되었습니다. Ctrl+V 를 눌러 붙여넣기 할 수 있습니다.
    •  
    2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도서관법 개정안'을 발의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을 만났다.
    최근 '국회도서관법 개정안'을 발의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판사 출신, 5선 의원, 친박계 인사 등. 여러 언론매체들이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을 수식하는 말이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국회 내부에서는 이보다 더 유명한 수식어가 있다. 바로 '책 읽는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 해 국회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국회도서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1988년 제정된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국회도서관법을 현재 상황에 맞게 개정하기 위한 작업이다. 7월 25일(월)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정안 발의 배경과 그의 책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국회도서관, 1988년 법 안에 두는 건 가혹…디지털정보 수집해야

     

    "국회도서관은 1952년 전시수도인 부산에서 개관했고, 지난 60여년간 국회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1988년에 제정된 현행 국회도서관법은 일부 개정 외에 전부 개정된 적이 없습니다. 반면, 국회도서관은 법 제정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입법지원 및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행 국회도서관법은 그 모든 사항을 제2조 제1항의 단 한 줄로 규정하고 있죠. 국회 내에 다른 입법지원기관 관련 법률들과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이 의원은 '국회도서관을 28년 전의 법률에 가둬 두는 것은 가혹한 처사'라고 표현했다. 그가 대안으로 제시한 2016년판 국회도서관법은 법률정보 질의에 회신하고, 석·박사학위논문 등에 대한 국가서지를 작성·표준화하는 현행 국회도서관 직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또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공공기관의 온라인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근거와 분관 설치에 대한 근거를 법제화했다.

     

    국회도서관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3년 9월부터다. 그는 당시 도서관 문화의 발전을 위해 신기남 전 의원과 손잡고 동료의원 80여명이 참여하는 '도서관문화발전 국회포럼'을 발족했다. 이후 도서관과 관련된 법제 현안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시대에 뒤처진 국회도서관법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공기관의 정보가 대부분 디지털정보로 생산·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주요 입법지원기관인 국회도서관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러한 형태의 정보를 하루 빨리 수집·정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국회도서관은 지식문화 전승과 국민 소통기관으로 누구보다 먼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발맞춰 가야합니다. 정보통신기술에 힘입어 이제 국민 모두가 지식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국회도서관은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수용해 전 국민이 생산하는 지식정보를 입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국회도서관 최우수 이용의원상을 받은 이주영의원
    국회도서관 최우수상을 받은 이주영의원

    ◆ 도서관서 신간부터 찾아…추천하고픈 책은 <대구>

     

    그는 국회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대표 의원이다. 덕분에 올 2월에는 국회도서관 개관기념식에서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틈틈이 새로운 정보를 얻고 필요한 자료도 찾을겸 시간이 나면 의원열람실을 자주 찾는 편입니다. 정확한 방문 횟수는 기억하기 어렵습니다만 다른 의원보다는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주로 신간 정보를 찾습니다. 신간은 '어떤 주제가 이슈가 되는지', '사람들의 관심은 무엇인지' 등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이 최근 도서관에서 고른 책은 세계일보 배연국 수석논설위원이 쓴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이다. '보통 사람이 거인이 되기는 어렵지만 거인의 어깨에 올라설 수는 있다. 거인들을 통해 꿈과 지혜를 전수받으면 당신도 더 멀리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책 속의 말처럼 역사적 인물들의 정신을 배워 큰 꿈에 도전하라는 교훈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국회ON 독자들에게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책으로는 마크 쿨란스키의 <대구(COD)>를 꼽았다. <대구>는 대대로 고기잡이 생활을 영위하던 집안의 출신이자 대구잡이 저인망 어선에 승선한 경험이 있는 저자 마크 쿨란스키가 7년에 걸친 취재를 통해 '대구가 어떻게 인류역사의 변화에 영향을 끼쳐 왔는지'에 대한 기록을 엮은 책이다. 

     

    "제가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내서인지 바다와 관련된 책들을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물고기의 일대기를 펼쳐놓은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통해 세계 인류사를 조망한 것이자, 우리 인류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제시한 지침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과 국회 직원들에게 국회도서관을 자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서관은 정보의 창고인 동시에 지혜의 보고입니다. 특히 국회도서관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자료의 가진 곳입니다. 이런 수많은 정보는 국민과 우리 직원들을 위해 있습니다.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이용하느냐에 따라 도서관의 가치는 증대될 것입니다."

     

    강지연 기자 gusiqkqwu@assembly.go.kr

    국회ON. 생각을 모아 내일을 엽니다

    • CCL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 표시
      라이센스에 의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저작자 표시저작자 표시 : 적절한 출처와 해당 라이센스 링크를 표시하고 변경이 있을 경우 공지해야 합니다.
    • 비영리비영리 : 이 저작물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저작권 표시 조건변경금지 : 이 저작물을 리믹스, 변형하거나 2차 저작물을 작성하였을 경우 공유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