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요즘 틈이 날 때마다 헬스장에서 달리기 운동을 하거나 사무실에서 스트레칭을 한다. 이를 위해 사무실에 요가매트와 아령을 준비해 놓기도 했다. 그가 틈틈이 하는 운동에 더욱 신경을 쓰는 이유는 오는 11월 5일(토)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개최하는 '2016 국민희망 국회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국회에 붙어 있는 마라톤대회 포스터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글을 보고 이번 대회에 직접 참가 신청을 하게 됐다"며 "10km 코스를 신청했는데, 지난해 하프 마라톤을 2시간 뛴 이후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과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 달리면서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마라톤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가 공식적으로 마라톤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참가를 원하는 일반 국민과 국회의원, 국회직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월 25일 기준으로 1차 신청이 마감됐고, 2차 마감이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참가인원은 총 3000명이다. 일반 국민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의원 보좌직원, 국회소속기관 직원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오전 8시30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 모인 후 오전 9시 함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및 주변도로를 달릴 예정이다.   

대회는 참가부문 10km와 5km, 3km로 나뉘어 진행된다. 10km는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해 국회를 둘러싸고 뛰다가 서강대교 부근에서 반환한다. 이어 물억새마당과 물빛광장분수를 거쳐서 국회의사당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5km는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국회 바깥쪽을 돌다가 서강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반환한다. 이어 다시 국회의사당 안으로 돌아온다. 3km는 국회를 한 바퀴 둘러서 오는 코스로 실시된다. 
 
이날 국회에서는 마라톤대회뿐 아니라 국방부 의장대 및 전통무예 의장대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전자현악팀 스텔라,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공연도 펼쳐진다. 먼저 국방부 의장대 및 전통무예 의장대는 무예 퍼포먼스를,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위대한 태권도 – 세상을 밝히는 태권도'를 주제로 태권도 시범기술에 퍼포먼스를 가미한 공연을 보여줄 계획이다. 일렉트로닉 바이올린·첼로·건반으로 구성된 스텔라는 보컬까지 겸비해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또 마린보이는 저글링과 코미디, 마임 등이 결합된 1인 서커스 공연을 선보인다. 

 

참가 희망자는 대회 홈페이지(www.namarathon.kr)에서 직접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으로, 참가비 전액은 청년단체에 기부된다. 홈페이지 참가신청 메뉴에서 참가자 유의사항 및 동의서약서에 동의하고, 참가신청 및 결제를 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2인 이상의 단체로 신청해 등록 및 결제를 한 번에 할 수도 있다.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기능성 긴팔 티셔츠와 완주메달, 간식·음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는 국회사무처 홍보담당관실(02-788-3111~2)과 대회 사무국(070-7777-4280)으로 하면 된다. 

 

강지연 기자 gusiqkqwu@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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