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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품은 주황빛 물결…3000명 함께 달린 '국회마라톤대회'

    기사 작성일 2016-11-05 12:04:49 최종 수정일 2016-11-05 12: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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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민들과 함께 마라톤 출발점을 나서고 있다.(사진=조남수 촬영관)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민들과 함께 마라톤 출발점을 나서고 있다.(사진=조남수 촬영관)

    11월 5일(토) 오전 주황빛 희망의 물결이 국회 경내와 여의도 주변 도로를 달렸다. 이날 국회가 정부(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개최한 '2016 국민희망 국회마라톤대회'에서는 일반국민과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한 국회직원 등 3000여명이 주황색 대회복을 입고 국회의사당 및 주변도로를 함께 달렸다.

    2016 국민희망 국회마라톤대회 (사진=임진완 촬영관)
    2016 국민희망 국회마라톤대회 (사진=임진완 촬영관)

     

    국회가 처음 마련한 이번 마라톤대회는 국회의사당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대회가 열리기 30분 전부터 잔디마당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던 참가자들은 오전 9시가 되자 속속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 출발지점으로 모였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뛰는 가족부터 단체로 참가한 직장동료들, 연인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레이스 앞에선 부모와 희끗희끗한 머리의 노령의 마라토너도 눈에 띄었다.

      

    대회는 10km와 5km, 3km로 나뉘어 진행됐다. 10km는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해 국회를 둘러싸고 뛰다가 서강대교 부근에서 반환했다. 이어 물억새마당과 물빛광장분수를 거쳐서 국회의사당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실시됐다. 5km는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국회 바깥쪽을 돌다가 서강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반환했고, 3km는 국회를 한 바퀴 둘러서 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2016 국민희망 국회마라톤 

    10km에 참가하는 송언섭 씨(55)는 "학창시절 이 동네에 자주 왔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찾으니 너무 좋다"며 "최근 나라가 어지럽다보니 국회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대회에 참가해 국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얻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권용욱 씨(37)는 "마라톤 관련 온라인 카페를 통해 국회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게 됐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안양에서 왔다"며 "요즘 나라에 안 좋은 일들이 있어 기분이 좋지 않지만 뛰면서 잠시 잊어버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10km와 5km, 3km 각각 순차적으로 출발해 대회는 30~40분 만에 마무리됐다. 곧이어 진행된 대회 시상식에서는 코스별로 1등부터 3등까지의 참가자에게 상장과 트로피 등을 전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한편, 최근 대통령 비선실세 문제로 정국이 혼란스러워지면서 마라톤대회 축하행사는 대폭 축소됐다. 이날 대회 후 예정돼 있던 초청공연 등 축하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대회에 참가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함께 달리면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우리 대한민국이 과거 숨가쁘게 전진해 왔는데 최근에는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후퇴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면서 "여러분 마음 또한 편치 않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달리면서 다시 대한민국이 전진하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가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오늘 국회에서 주최하는 첫 번째 희망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시민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여러분 앞날에 밝은 새 희망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강지연·박병탁 기자 gusiqkqwu@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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