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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발 유라시아행 열차 출발"…환호·박수로 끝난 '유라시아 의장회의'

    기사 작성일 2017-06-28 11:21:28 최종 수정일 2017-06-29 08: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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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의장과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7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서울선언」 을 채택
    정세균 의장과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 촬영팀)

     

    '제2차 유라시아 의장회의' 성공적인 폐막

    유럽 및 아시아 주요 25개국 의회 의장단 참가

    '사이버 사무국 설치·북핵문제 해결' 지지 얻어내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화) 오후 "이제 서울발 유라시아행 열차가 출발했다"며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의 성공적인 폐막을 알렸다.

     

    26일(월) 서울에서 막을 올린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1차 회의(19개국) 때보다 많은 25개국이 참가했으며, '사이버 사무국 설치'와 '북핵문제 해결'에 지지를 얻어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정 의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진일보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대한민국 국회와 러시아 하원이 공동 주최한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는 유럽 및 아시아 주요 25개국 의회 의장단의 환호로 시작해 박수로 마무리됐다. 회의 개막을 알린 환영만찬에서 유라시아의 밝은 미래를 의미하는 청사초롱을 앞세우고 등장한 정 의장과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랐다. 전날 공동선언문 채택을 발표한 양국 의장은 박수를 보내는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정 의장과 볼로딘 하원의장이 폐회 선언 후 박수를 치고 있다.<br>(사진=국회 촬영팀)
    정 의장과 볼로딘 하원의장이 폐회 선언 후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국회 촬영팀)

     

    이번 회의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공동선언문 채택이다. 공동선언문은 기초위원회 논의에 이어 유라시아 의장단이 참여하는 전체회의를 거쳐 도출됐다. 이번 회의에서 공동선언문 도출을 위해 할애한 시간은 6시간. 

     

    공동선언문에는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을 제도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정 의장이 제안한 '사이버 사무국' 을 설치해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의 성과를 축적하고, 의회 간 협력을 제고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테러 등 공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선언문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북제재와 대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정 의장 입장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약속받기도 했다.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 의장단이 세션1에서 '유라시아 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의회 간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br>(사진=국회 촬영팀)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 의장단이 세션1에서 '유라시아 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의회 간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국회 촬영팀)

     

    의장단은 정 의장과 볼로딘 하원의장이 주재하는 세 개의 세션에 참가해 '유라시아 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의회 간 협력 증진'을 주제로 논의했다. 유라시아의 공동문제 해결과 유라시아 의장회의의 중요성에 대한 각국 의장단의 생각은 일치했지만, 공동선언문에 넣을 단어와 문구를 조정하는 데는 일부 이견이 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세 번째 세션에서는 회의가 정회되고, 공동선언문이 수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선언문에 대한 추가 개정 의견이 있었지만, 이는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기합의된 선언문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제안이었다"며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6월 26일(목) 오후 5시 롯데호텔에서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장핑(張平)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 만나 사드배치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정 의장이 26일 롯데호텔에서 장핑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 만나 사드배치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국회 촬영팀)

     

    정 의장은 개회 전 참가국 의장단을 잇따라 면담하며 우의를 다지고,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러시아의 볼로딘 하원의장과는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한-러 의원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장핑(張平)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는 사드배치, 북핵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의장은 이 과정에서 "사드배치 문제는 수천년 역사를 가진 한중관계의 근본을 훼손시킬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는 뜻을 장핑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는 유라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의회 간 최고위급 회의체로, 러시아·체코·헝가리·중국·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 의회 의장단이 참석한다. 대한민국 국회의 회의 구상 제안에 러시아 하원이 화답,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가 열린 바 있다. 제3차 회의 개최지는 대한민국 국회와 러시아 하원이 오는 10월까지 검토기간을 갖고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2차 회의에 참석한 의장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28일(수) 판문점 및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우리나라 산업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강지연 기자 gusiqkqwu@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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