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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좌진 이야기]결국 황금연휴에 출근

    기사 작성일 2017-09-29 16:05:24 최종 수정일 2017-10-10 09: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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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연휴에도 보좌직원은 국감준비로 분주 
    장관·위원장실·여당 등은 상대적으로 여유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가 돼 버렸다. 10월 12일(목)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보좌진들은 연휴를 즐기기는커녕 국회로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상 국정감사가 추석 연휴 이전에 종료되지 않은 한 명절근무는 불가피하지만 이번에는 통으로 날려야 할 판이다. 사상 최장의 연휴로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만 커지게 됐다.

     

    한 보좌직원 A씨는 국회뉴스ON에 "10일의 연휴기간 중 추석 하루만 쉬고 나머지는 모두 출근한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일주일동안 국회 휴게실에서 잠을 자면서, 하루도 집에 가지 못했던 그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추석을 전후해 하루정도 더 쉬게 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어 "하루라도 더 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만 가지고 있다"고 푸념했다.

     

    A씨처럼 국감을 앞둔 황금연휴에 많은 보좌직원들은 국회로 출근을 한다. 국감에 필요한 질의서를 준비하는데 벌써부터 철야작업을 하고 있어 연휴에 쉰다는 것은 엄두도 못낸다. A씨는 "일주일동안 휴게실에서 잠을 청하며 야근을 하는 동안 휴게실이 비는 날이 없었다"며 "친한 보좌직원을 만나면 놀게 될까봐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철야작업을 하면서 휴게실에서 잠을 청하는 보좌직원이 한두사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의원실별 상황에 따라 국감을 대하는 보좌진들의 업무강도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 의원실은 연휴가 끝나기 직전인 일요일(8일)과 한글날(9일)만 출근하는 것으로 했고, 또 다른 의원실은 "결과물이 중요하다. 결과물만 가져오면 출근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자율적으로 출근 여부를 결정하라고 한 곳도 있었다. 재택근무를 하든, 국회로 나와 얼굴도장을 찍든 연휴에 마음편히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장관이 되거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실의 경우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업무강도가 낮다. 한 보좌직원은 "내각에 입각한 의원실과 위원장실은 아무래도 국감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면서 "위원장은 주로 회의를 진행하는 역할을 하고, 질의시간도 따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니까 (보좌직원도) 한 두 개정도 질의준비를 하면된다. 국감에 대한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여야의 정치지형이 바뀌면서, 보좌진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행정부에 대한 감사기능은 아무래도 여당보다는 야당의 칼날이 더 날카롭다는 점에서, 여당 의원실 소속 보좌진보다는 야당 의원실 보좌진들의 국감대비 업무강도가 더 셀 수밖에 없다. 한 보좌직원은 "여당 의원실의 국감 업무강도가 덜할 수밖에 없다"며 "연휴에 출근하는 날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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