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18-03-22 10:39:16 최종 수정일 2018-03-22 11:03:53
통화정책 소신부족…그럼에도 전문성은 인정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독자적인 통화정책 주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2일(목) 전체회의를 열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심사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서 이 후보자는 1974년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에 한은 총재를 연임하게 됐다.
기재위는 이 후보자가 한국은행 조사국장·정책기획국장·부총재을 지낸 뒤 2014년부터 4년간 총재로 재임한 경력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분야에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은 총재 재직 시절 통화신용정책에 대해서는 소신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통화신용정책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기재위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이 후보자에게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특별한 관리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외경제상황과 불확실성 속에서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김성식 의원은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증가 및 청년실업 등 대내적 경제문제가 산적한 경제상황 속에서 후보자는 독립적인 통화정책의 수행과 금융안정의 제고해야 한다"면서 "경제구조 개혁을 위해 중앙은행이 정부에 대해 필요한 문제제기는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 후보자의 임기는 다음달 1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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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