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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 넘치는 의장단, '성숙한 국회' 위한 협조 당부

    기사 작성일 2018-07-13 16:37:30 최종 수정일 2018-07-13 16: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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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단, 서두에 유머 한마디씩…긴장감 금새 녹아
    문희상 의장 "남북평화 기회, 발전시켜 나가야"
    이주영 부의장 "의회민주주의 발전이 선진화 밑거름"
    주승용 부의장 "후반기 국회 24시간 불 꺼지지 말아야"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등 제20대 국회 후반기 신임 의장단은 13일(금) 국회 소속 기관장 및 부서장 50여명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성숙한 국회'를 만들기 위한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신임 의장단은 모두 남다른 유머감각을 선보이며 좌중의 시선을 끌었다.

     

    문 의장은 취임인사 서두에 "의장이 된다고 (비서실에서) 수십 페이지 되는 인사말을 가지고 왔는데, 이 행사는 안가지고 왔더라. 그래서 간단히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의장단과의 첫 대면으로 긴장감과 어색함이 감돌던 회의장 곳곳에서 작게나마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소관기관장 및 부서장들과 만나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소관기관장 및 부서장들과 만나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좌중의 시선이 집중되자 문 의장은 곧바로 진지한 발언을 쏟아냈다. 문 의장은 격변의 시기인 지금 대한민국에는 '촛불혁명'과 '남북 평화협정'이라는 거대한 인수가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촛불혁명에 대해 "전 세계에 이런 민주주의 역사 사례는 없다. 1700만명이 촛불하나 들고 피한방울 안흘리고, 헌법적 절차에 따라 정권을 교체했다"며 "몇십년 안에 전 세계 정치학자들은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해서 조사하러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북 평화협정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정리·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문 의장은 "(이 문제를) 어떻게 수습·정리해 앞으로 나아가느냐는 오롯이 우리 몫이고, 입법부인 여러분의 역할이다"며 "이 역할을 잘못하면 역사적으로 '그때 그들은 뭐했나'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쨌거나 우리는 한배에 탔다. 우리는 한 식구"라며 "간단한 인연이 아닌 만큼 팀워크를 발휘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문희상 의장께서 좋은 말씀을 다 가로채서 하셨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그래서 짧게 '30분'만 말씀 드리겠다"고 말해 진중한 회의장 분위기가 금새 누그러졌다.

     

    이 부의장은 의회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민주주의 꽃인 의회주의 문화가 성숙하고 발전할수록 나라가 선진화 된다"며 "(여러분과 저는) 국민들이 존경하는 국회상을 같이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함께 수행하는 사이가 됐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주로 문 의장님 방에 가서 결재 받고 의논하겠지만, 나오는 길에 부의장실에도 들러 달라"면서 "그리 해주면 내려가고, 아니면 앞으로 남은 25분을 다 채우고 내려가겠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주승용 부의장도 "의장님은 6선이고, 이주영 부의장은 5선이고, 저는 4선의원이어서 4·5·6이 제대로 균형 잡은 것 같다"고 말해, 딱딱한 취임인사 자리를 한결 여유롭게 만들어 냈다. 주 부의장은 "국민들은 국회가 24시간 불 켜져 있을 때 안심한다고 한다"면서 "후반기 국회는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 신뢰받는 구회가 되도록 잘해보자"고 힘줘 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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