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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Q&A]"본회의장에서는 종이 사용을 하지 않나요?"

    기사 작성일 2018-11-23 16:50:36 최종 수정일 2018-11-23 1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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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경기도 광명시에서 국회를 방문한 박주현(11) 양은 국회뉴스ON에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종이 사용을 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2005년과 2013년 개보수 공사를 통해 구축한 디지털 본회의장의 모습을 국회뉴스ON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A. 국회는 지난 2005년 9월 세계 최초로 디지털 본회의장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전에는 본회의장에 인쇄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고 이마저도 부족해 의자 양옆 작은 공간에도 문서들이 빼곡히 들어차있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본회의장 풍경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의원 개개인 좌석에 의석단말기(터치 스크린)를 설치해 그런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지요. 당시 어느 나라 의회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앞선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전자의회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으며 세계 각국 의회에서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4년 7월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 의원들 책상에 의석단말기 대신 각종 문서가 쌓여있다.
    지난 2004년 7월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 의원들 책상에 의석단말기 대신 각종 문서가 쌓여있다.

     

    지난 2005년 9월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가 개회되는 모습. 의석단말기가 설치돼 전자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5년 9월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가 개회되는 모습. 의석단말기가 설치돼 전자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이후 8년간 디지털 본회의장을 운영하면서 의정활동 양상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의원들은 자연스럽게 의석단말기를 사용해 회의 자료를 열람하게 됐습니다. 의석단말기는 의원이 안건을 열람하고 전자투표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장비입니다. 이 단말기를 이용한 전자투표가 정착되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표결이 가능해졌지요. 대정부질문이나 5분자유발언 등을 할 때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동영상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돼 보다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졌습니다.

     

    디지털 본회의장은 지난 2013년 개보수 공사를 거치면서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의석단말기와 전광판의 크기가 커지고 와이드 규격으로 바뀌었지요.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를 부착한 신형 단말기는 선명도가 높아져 가독성이 향상됐습니다.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에서 사용되는 정전식 터치방식을 사용해 약간의 신체접촉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다른 사람이 실수로 화면을 터치해 표결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단말기 로그인 시스템도 함께 도입했는데요. 의석단말기에 최초로 접속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손가락 터치를 통해 의석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참석하지 않은 의원의 의석단말기에는 비밀먼호 입력창이 떠있다. 
    지난 2015년 12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손가락 터치를 통해 의석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참석하지 않은 의원의 의석단말기에는 비밀번호 입력창이 떠있다. 

     

    지난 2013년 새단장을 해 최신 LED 방식으로 설치된 233인치 전광판(사진 위)과 기존의 210인치 전광판.(사진 아래)
    지난 2013년 새단장을 해 최신 LED 방식으로 설치된 233인치 전광판(사진 위)과 기존의 210인치 전광판.(사진 아래)

     

    전광판 역시 기존 아날로그 전광판에서 LED로 바뀌고 고화질의 HD급 디지털 영상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기존 전광판보다 약 20배 밝은 화면을 제공할 수 있게 됐지요. 화면크기도 210인치(가로4.15m×세로3.33m)에서 233인치(가로5.15m×세로2.19m)로 커졌습니다.

     

    회의 도중 이 같은 전자기기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성도 개선했습니다. 본회의장 위층 서버룸에는 본회의 진행과 관련된 서버가 설치돼 있는데요. 서버는 회의자료 열람과 안건처리를 위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산기능을 수행하는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본회의장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서버의 자료저장 용량을 3배 가량 확장해 보다 안정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모든 서버를 이중화해 제1서버에 장애가 생겼을 때 제2서버에서 이를 백업함으로써 '중단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편집자주]국회뉴스ON은 국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국회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질문 중 '유익하고 재미있는' 질문을 선정해 답변과 함께 게재하고 소정의 상품도 보내드립니다. 국회를 방문하실 때, 평소 국회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적어 방문자센터나 본관 안내데스크에 있는 질문함에 넣어주세요. 여러분의 다양한 질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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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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