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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관인, 누구나 알기 쉽게 바꾼다

    기사 작성일 2020-01-21 15:21:37 최종 수정일 2020-01-22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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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화)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관인제작 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에서' 문희상(왼쪽에서 세 번째) 국회의장과 황보근(두 번째) 자문위원장, 오두옥(첫 번째)·전상모(네 번째)·송치룡(다섯 번째) 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21일(화)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관인제작 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에서' 문희상(왼쪽에서 세 번째) 국회의장과 황보근(두 번째) 자문위원장, 오두옥(첫 번째)·전상모(네 번째)·송치룡(다섯 번째) 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1963년 이후 50여년 간 사용해 온 관인 교체 추진
    외부 전문가로 '관인제작 자문위원회' 구성

    자문委, 관인 제작 방안 마련한 후 공모 통해 확정

    문 의장 "국회부터 관인을 바르게 제작·사용해야"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문희상)가 1963년 이후 50여년 간 사용해 온 한글 '전서체(篆書體)' 관인을 국민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관인으로 교체한다. 21일(화) 관인제작 자문위원회(위원장 황보근) 자문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새로운 관인 제작에 돌입했다.

     

    국회 관인은 국회를 상징하는 공식 인장으로, 각종 공식 문서에 사용되고 있다. 관인에 사용된 한글 전서체는 본래 한자에 사용하는 서체를 자의적으로 변형·적용한 것이다. 글자의 획을 임의로 늘이거나 꼬불꼬불 구부려서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전서체는 중국 상고시대 갑골문자에서 비롯된 가장 오래된 서체로,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반영돼 있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2011년 관련 규정을 개정했지만 실제 교체는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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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외부 전문가로 '관인제작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한글의 우수성과 국회의 위상을 담을 수 있는 관인 제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인제작 자문위원회 위원장에는 제5대 국새 제작위원이었던 황보근 한국전각협회 부회장을, 위원에는 오두옥 한국인장업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을 위촉했다. 국회는 자문위원회 토론과 논의를 거쳐 새로운 관인 제작 방안을 마련한 뒤, 공모를 통해 우수한 관인 모형을 확정하기로 했다.

     

    문 의장은 관인제작 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에서 "관인의 교체는 지난 50여 년간 무비판적으로 사용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회부터 관인을 바르게 제작·사용함으로써 올바른 관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자문위원님들의 많은 노력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보근 자문위원장은 "관인은 상징적인 권력보다 국민과 관인의 정서적 메커니즘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에 좋은 훈민정음체가 있는 만큼 좋은 글자의 장점을 뽑아 관인을 만들면 상당히 좋을 것이다. 의장님께서 (관인 교체에)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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