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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의장 "17일부터 법안소위 복수화·정례화…이전과는 달라질 것"

    기사 작성일 2019-07-12 14:13:47 최종 수정일 2019-07-12 14: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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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국회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그동안 '신뢰받는 국회'를 위한 강도 높은 국회개혁 추진
    '일하는 국회' 정착 위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과 도움 요청
    초당적 민생대응 촉구, 윤리특위 상설화 위한 법개정 역설
    "지금 임무가 정치인생 '화룡점정'이자 '마지막 무대'란 각오"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금) "다음 주 17일부터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의무적으로 복수로 설치하고, 월 2회 개최를 정례화한다는 내용"이라며 "강제규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취임 일성으로 '협치와 통합의 국회', '일 잘하는 실력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세 가지 모두 '신뢰받는 국회'를 목표로 한 것으로 이를 위해 강도 높은 국회개혁을 추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법 시행과 동시에 자리가 잡힐 때까지는 회의 개최 상황을 상시적으로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과 도움도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12일(금)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2일(금) 국회 접견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뉴시스)

     

    문 의장은 국회가 84일 만에 정상화된 것과 관련해 "국회가 다시는 멈춰서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면서 "현재 제20대 국회의 임기 종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7월 8일 기준, 이미 제출된 2만 703건의 법률안 중 1만 4644건의 법률안이 계류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법안 처리율 꼴찌를 면치 못할 상황이다. 입법부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법을 만드는 일"이라며 "스스로 '일하는 국회'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신뢰는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회 일 중에 민생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없다.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매순간 전략적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며 "더욱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급한 추경처리는 물론 경제위기 상황에 초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공 신익희 선생은 '서로의 주장이 다를수록 타협하고 절충해서 타협점을 찾든가, 설득으로써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 일을 처리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하셨다. 설득하는 것이 리더십의 요체임은 분명하다"며 "여기에 더해 설득 당하는 것도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제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양보하고 협조하며 경쟁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금)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의장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활동기간이 연장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아직도 38건의 징계안이 소관위원회도 없이 방치된 상태다. 국민 눈높이에 턱없이 부족한 처신"이라며 "윤리특위의 활동은 자정노력과 개혁의지의 '리트머스'가 될 것이다. 즉시 윤리특위를 재가동하는 동시에, 상설화 복원을 위한 국회법 개정 협의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국회남북회담과 관련해 "북·미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도 북·미, 남·북관계의 병행 발전은 필수적이다. 입법부 차원에서도 여건을 만들어 가면서 국회방북단을 추진할 생각"이라며 "지난 8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러한 구상을 빠른 시일 안에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와도 긴밀히 논의해 공식화하게 되면, 북측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난 1년간 임기를 보낸 것을 뒤돌아보며 "지금의 임무가 제 정치인생의 '화룡점정'이자 '마지막 무대'라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임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보는 도전이고 보수는 품격이다. 기득권에 취해 오만해지면 진보를 대변할 자격이 없고, 품격을 잃으면 보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며 "각 정당이 저마다 목표로 하는 진보의 가치 또는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세력으로 인정받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정당 스스로 자신과의 싸움인 정치개혁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 성숙한 한국정치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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