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0-09-15 14:32:47 최종 수정일 2020-09-15 15:06:07
9월 15일(화) 국회의원회관에 문 열어…촬영세트·장비·전문인력 갖춰
유튜브·축사 등 영상 촬영 공간으로 의정활동 홍보·대국민 소통 지원
박병석 의장, 지난 6월 취임 후 밝힌 '의정활동 편의 제공' 공약 이행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의원 영상제작 큰 도움 될 것으로 기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과 더 다양한 채널로 만날 수 있게 돼"
국회의원의 온라인·비대면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열린스튜디오'가 15일(화) 국회의원회관 1층에 약 50㎡(15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열린스튜디오는 국회의원이 직접 유튜브 동영상과 축사 등을 촬영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촬영세트와 고성능(4K) 카메라, 촬영용 조명, 음향장비 등 최신 시설이 갖춰졌으며 촬영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인력도 배치됐다. '크로마키 스크린'이 설치돼 영상 배경에 지역구 사진을 합성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열린스튜디오가 문을 연 것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6월 취임 이후 국회의원 의정활동 편의 제공을 약속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박 의장은 열린스튜디오 개소식에서 "열린스튜디오가 우리 의원들과 시민들의 소통에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등 국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 의장과 김태년(더불어민주당)·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막행사를 가진 뒤 스튜디오 설비를 사용해 직접 축사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언택트 시대 발 맞춰 국회에 국민과의 온라인 소통을 지원하는 시설이 마련돼 기쁘다"며 "고성능 장비와 전문인력이 있어 의원들의 영상제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하는 국회'의 새로운 모습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온라인 의정보고, 유튜브 화상회의 등 국민과 좀 더 다양한 채널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영상 미디어 콘텐츠를 선호하는 미래세대와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 쉽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우리 국회에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300명 의원 중 85% 이상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2020년 9월 기준)하는 등 국회도 '유튜브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열린스튜디오 오픈 소식이 전해진 후 사용 신청이 이어지는 등 앞으로 열린스튜디오가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부터 하루 동안 국회사무처에 접수된 열린스튜디오 사용 신청은 총 7건이다. 열린스튜디오 '1호 사용자'인 박완주 의원을 비롯해 윤관석, 윤준병, 송영길, 권인숙, 김홍걸, 윤두현 의원이 각각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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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