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개 병상 무증상·경증 환자 격리·치료시설로 활용
기계·전기·방송·통신 등 별도 운영지원단 구성해 지원

이춘석 사무총장 "국가적 재난 극복에 국회도 적극 동참"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춘석) 고성연수원은 25일(일)부터 강원지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강원도에서 다수의 집단감염과 여름휴가철이 맞물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6일(금)부터 강원도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되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수련원(속초시 노학동 소재)은 닷새 만에 병상가동률이 90%(총 82개 병상, 잔여 9병상)에 달하는 등 병상부족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회는 강원도가 병상 부족 상황에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회고성연수원(고성군 토성면 소재) 숙소와 제반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국회고성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총 102개 병상(51실) 규모로 가동되며,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의 격리·치료시설로 활용된다.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상주할 운영요원 숙소 17실도 추가 제공한다. 국회고성연수원은 기계·전기·방송·통신 등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별도의 운영지원단을 구성해 환자 격리와 치료를 적극적으로 조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에 국회도 적극 동참하는 차원의 결정"이라며 "강원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와 치료에 국회고성연수원 생활치료센터가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직원들도 만전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는 2019년 강원도 동해안 일대 화재 발생 사건 당시에도 피해를 입은 산불 이재민을 구호하기 위해 국회고성연수원 시설을 제공한 바 있다. 그 해 4월부터 10월까지 약 200일간 산불 이재민 1만 1천254명을 대상으로 총 3천727객실을 지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