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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의장, 스리랑카 대통령·총리 연쇄회담…양국간 경협 등 논의

    기사 작성일 2022-01-21 09:18:14 최종 수정일 2022-01-21 09: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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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리랑카 광물 투자와 경제협력 확대 등 의견 나눠
    스리랑카, 한국 기업을 위한 투자 특구 검토 의사 밝혀
    스리랑카 대통령, 韓기업인 장기비자 요청에 "잘 검토할 것"
    '이중과세 방지협정'과 '항공협정' 조속한 개정 뜻 모아

     

    이틀 간의 일정으로 스리랑카를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20일(목) 콜롬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0일(목)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진원 촬영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스리랑카를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20일(목) 콜롬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 국무총리와 연쇄회담을 했다.

     

    박 의장과 라자팍사 대통령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박 의장은 "양국 경제구조는 상호보완적이라 협력 가능성이 무척 높다"며 "우리 기업도 스리랑카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어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국과 스리랑카는 지난 1977년 수교 당시만 해도 교역액이 1천2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1년 3억 9천100만 달러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스리랑카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인식하고 경제교류 확대를 원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제약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투자를 강하게 희망한다는 뜻을 고위 외교채널을 통해 밝혀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한국 기업의 스리랑카 투자 규모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0년 스리랑카에 투자한 우리 기업 숫자는 120개였으나 2020년 현재 50여 개에 불과하다.

     

    박 의장은 "양국이 잠재력과 협력 가능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투자, 양국의 교역을 늘리기 위해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스리랑카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 '스리랑카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들면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고, 라자팍사 대통령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피리스 스리랑카 외교부장관은 "한국 기업을 위한 투자 특구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의장은 "스리랑카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이 있는데, 애로사항 해소에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며 "현재 한국 기업들이 1년 단기 비자만 발급받고 매년 갱신해야 하는데 5년간 장기비자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라자팍사 대통령은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양국 간 논의 중인 '이중과세 방지협정'과 '항공협정'의 조속한 개정도 요청했고, 라자팍사 대통령도 뜻을 같이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0일(목)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진원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0일(목)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등 현지 고위급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진원 촬영관)

     

    라자팍사 대통령은 양국 간 자원 협력과 관련해 "스리랑카는 흑연을 비롯해 광물자원이 풍부하니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한다"고 했고, 박 의장은 "전환기적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과 스리랑카가 신뢰에 기반한 우호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흑연 등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다.

     

    현재 스리랑카는 리튬 배터리, 차량 소재 부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흑연을 매년 5천톤 정도 생산하고 있다. 스리랑카 흑연은 순도가 높아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탄광 시설이 낙후된 데다 기술 부족으로 채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리랑카는 흑연 외에도 금홍석, 지르코늄, 백운석 등 희귀광물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 의장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인적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친형이자 전직 대통령(2005∼2015년)으로, 총리만 세 번째 맡고 있다.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2년 한-스리랑카 수교 35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했고, 노동장관과 야당 대표 시절에도 방한한 적이 있는 친한파 인사다.

     

    박 의장은 공식방문 마지막 날인 21일(금)에는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을 만난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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