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수교 30주년 맞아 사파예프 상원 제1부의장 접견
金의장 "한국 기업들이 우즈벡 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길"
사파예프 부의장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이 진출하는 것 적극 지지"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목)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소딕 사파예프 상원 제1부의장을 접견하고 양국 간 에너지·인프라 협력과 고려인 역사 기념관 건립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양국은 그동안 대규모의 에너지·인프라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그 경험을 토대로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도 무바렉 화력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우즈벡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즈벡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의 참여를 희망했는데 아깝게 수주하지 못하게 됐다"며 "우즈벡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기업 측에 충분한 설명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파예프 제1부의장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이 진출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의장님 말씀처럼 경제, 국제협력 등 의회가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2024∼25년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입후보한 한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우즈벡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고려인 역사 기념관에 대해 "역사 기념관 건립을 위해 대한민국국회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즈벡 측에서 푸르캇 시디코프 아시아담당 외교부 차관, 빅토르 박 하원의원(고려문화협회 회장), 무흐타바르 후사노바 하원의원, 샤이마르다노프 대통령실 선임감사관, 조키르 사이도프 주한우즈베키스탄부대사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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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