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20일(목) 전체회의를 열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에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산자위는 보고서에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서 원전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려는 정책방향과 소신이 분명하다"며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여부는 민주적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것으로 평가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오랜 산학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보호무역주의와 한미 FTA, 사드로 인한 피해대응 등 통상 현안에는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후보자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부적격 의견으로 "교원 인사규정을 위반해 사외이사를 겸직했고, 교통사고에 따른 수술을 사유로 군 면제를 받는 과정과 관련된 요구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기타소득과 주식거래내역 등의 공개를 거부했다"면서 "모친의 국민임대주택 자격과 관련해 소득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점, 특정 기업과의 유착관계 등으로 소관 업무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고 보이는 점, 기술료 수입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점은 제기된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적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강지연 기자 gusiqkqwu@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