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18-02-12 11:34:33 최종 수정일 2018-02-12 15:17:26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회 한일의원 미래대화' 열려
정세균 의장과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 등 참석
정세균 국회의장은 12일(월)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2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한일 의회가 이 정신을 더욱 계승·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일의원 미래대화'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협력, 경제 분야 협력, 국민 교류 및 문화교류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은 한일 양국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한민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정상회담이 수차례 성사되는 등 양국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며 "양국 의회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한국과 일본의 영원한 우정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에 대해 "지속적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속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막혀있던 남북 간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본질적인 위기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양국 의회가 지혜를 모아 우리 앞에 놓인 현안들을 잘 풀어내고 양국의 미래를 비추는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20년을 맞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삼아 더욱 한일 양국이 발전해 나가도록 서로 지혜를 모아나가고자 한다"며 양국이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일의회 미래대화는 한일 의회 정상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회의로, 2016년 5월 일본 도쿄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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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