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시절 문희상 의장과 동고동락
"2년 반 만에 다시 섰다. 잘해 보겠다"

국회는 16일(월) 제362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국회사무총장(유인태) 임명승인안'을 상정해 총 투표수 278표 중 가결 269표, 부결 6표, 기권 3표로 의결했다.

신임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장관급)은 참여정부 시절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아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희상 국회의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사무총장이 의장의 감독을 받아 국회 사무를 총괄하는 만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법부에서는 어떤 협력을 이뤄낼지 기대된다.

유 사무총장은 제14대·17대·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3선 의원으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현 행정안전위원장),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정보위원회 위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국회는 유 사무총장 임명승인안에서 "임명승인 요청대상자는 다양한 정치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입법지원 조직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 사무총장은 임명승인안이 통과된 후 인사말을 통해 "2년 반 전에 제가 이 자리에서 '제 인생에 여기 다시 서게 될 일은 없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다시 섰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임명하고 승인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 잘 해보겠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제20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갈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65표), 법제사법위원장은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7표), 정무위원장은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38표), 기획재정위원장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7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8표), 외교통일위원장은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1표), 국방위원장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60표), 행정안전위원장은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31표),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장은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7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9표),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6표), 환경노동위원장은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3표), 국토교통위원장은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49표), 정보위원장은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1표), 여성가족위원장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52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총 투표수 278표 중 238표)이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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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