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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 개최…文의장 "국민통합으로 新100년 나아가자"

    기사 작성일 2019-04-10 14:38:08 최종 수정일 2019-04-10 15: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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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10일(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요인과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국회의원, 홍창휴 여사 등 임시의정원 관련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대한민국 국회의 모태인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개최
    임시의정원 마지막 의장인 홍진 흉상 건립…50여년 만에 약속 지켜
    기념작품 제막식, 임시의정원 관인 전달 및 감사패 증정식 등 진행

    문희상 의장, 기념사에서 새로운 100년을 위한 깊은 고민·성찰 강조

     

    대한민국 국회(국회의장 문희상)는 10일(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과 국회도서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 국회의원, 전직 국회의장 등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인사, 주한외교사절, 헌정회·제헌국회유족회 등 유관단체 관계자, 홍진 선생의 손주며느리 홍창휴 여사 등 임시의정원 관련 독립유공자 후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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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수) 국회도서관에서 '홍진 선생 흉상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국회도서관에서는 '홍진 선생 흉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흉상 건립은 지난해 11월 23일 제364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의회지도자(홍진)상 건립의 건'이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안건은 원내 1·2당의 홍영표·김성태 원내대표 외 69인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 탄생에 주도적 역할을 한 홍진 선생은 1945년 12월 환국할 당시 임시의정원 속기록과 의원 당선증 등 문서 1500여점을 가지고 국내로 들어왔다. 손자인 홍석주 씨는 이 문서를 6·25 전쟁 중에도 고이 보관하다가 1967년 국회에 기증한다는 뜻을 밝혔고, 당시 국회는 문서를 건네받으면서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 기념전시실과 흉상 건립을 약속했다. 국회는 의회정치의 기틀을 다진 홍진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0년 기념전시실을 건립해 운영해 왔고, 흉상은 이후 50여년 만에 국회에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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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수)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서 임시의정원 관인 전달 및 감사패 증정을 마치고 문희상(왼쪽) 국회의장과 홍창휴 여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기념식은 '임시의정원 기념작품 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제막식에서는 우리나라의 최초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대형 화선지에 표현한 서예작품, 현존하는 임시의정원 관련 가장 오래된 사진인 임시의정원 제6회 회의 기념사진 등 2점의 임시의정원 기념작품이 공개됐다.

     

    국민의례와 함께 임시의정원 기념극,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 순서가 이어졌다. 기념극에서는 1919년 4월 10일 밤 10시에 진행된 임시의정원 제1회 회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후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의 손녀 이경희 여사, 김동삼 선생의 손녀 김복생 여사,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찬 전 의원과 이종걸 의원 등 임시의정원 유족들이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낭독했다.

     

    '임시의정원 관인 전달 및 감사패 증정식'에서는 홍창휴 여사가 관인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고, 문 의장은 홍 여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관인은 1919년 4월 10일 임시의정원이 성립된 이래 광복 후 1945년 8월 22일까지 각종 공문서에 사용됐던 국새(國璽)격의 도장이다. 그동안 관인은 임시의정원 마지막 의장을 지낸 홍진 선생의 유족이 보관해 오고 있다가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국회에 기증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어린이민요 합창단 '산유화'가 한오백년과 아리랑을, 5명의 실력 있는 성악가들로 구성된 팝페라 그룹 '컨템포디보'가 영웅(뮤지컬 '안중근' 주제곡)과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경축공연을 벌였다.

     

    문 의장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수)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문 의장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모태가 바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었다. 임시의정원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근대적 입법기관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면서 "3·1 운동의 역사적 성과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부여했다. 임시의정원은 새로운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반석이며 기둥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문 의장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의 무게를 느끼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만 맞이하기에는 나라를 빼앗겼던 시대를 포함해 역경과 시련을 딛고 걸어온 지난 100년의 무게가 너무도 무겁다"면서 "현재를 사는 정치인은 비장한 마음으로 새로운 100년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새로운 100년의 대장정을 개헌으로 출발해야 한다면서 촛불 민심의 명령을 제도화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정치 시스템은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라는 승자독식 구조다. 이기지 못하면 죽는다는 비정치적인 사고, 대결적인 사고가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총리를 복수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으로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쳐, 다음 정권에서 시작하는 개헌에 대한 일괄타결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이상미·박병탁 기자 smsan@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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