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1-02-10 14:17:50 최종 수정일 2021-02-10 14:19:32
국민의힘,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하며 퇴장…여당 단독으로 안건 의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10일(수) 제384회국회(임시회)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 희)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여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황 후보자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 청문자료 제출 미비, 소득증빙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달곤 의원은 "어제 (밤)12시까지 인사청문회를 했는데 지금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요약 및 종합의견서도 다 보지 못했다"며 "부적격 의견을 제시할테니 반영하든 말든 알아서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해 보완할 내용은 있지만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결격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야당은 주로 도덕성 질의를 했고, 여당은 전문성과 정책현안 질의를 통해 검증하려 노력했다"며 "여당 입장에서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종환 위원장은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자 표결로 안건을 처리하도록 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기립으로 찬성 의견을 냈다. 도 위원장은 표결 직후 곧바로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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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