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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의장, 이탈리아 상·하원의장 연쇄회담…"韓 격리없는 입국 허용해야"

    기사 작성일 2021-07-12 08:55:19 최종 수정일 2021-07-12 0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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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의장 "한국은 방역 모범국…'그린패스'에 포함해야"
    카셀라티 상원의장 "정부에 강력히 전하겠다"
    피코 하원의장 "'그린패스' 포함 위해 적극 대응할 것"

     

    박 의장은 로마 소재 상원의장 집무실(Palazzo Giustiniani)에서 열린 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과의 회담에서 "그린패스(완화된 방역 조치) 제도를 운영하면서 일부 아시아 국가가 포함돼 있음에도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목) 오후 이탈리아 로마 소재 상원의장 집무실(Palazzo Giustiniani)에서 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과의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8일(목) 오후 이탈리아 상·하원의장과 연쇄회담을 했다.

     

    박 의장은 로마 소재 상원의장 집무실(Palazzo Giustiniani)에서 열린 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과의 회담에서 "그린패스(완화된 방역 조치) 제도를 운영하면서 일부 아시아 국가가 포함돼 있음에도 한국이 빠진 데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코로나 방역에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손꼽는 모범국인 만큼 경제 협력을 위해서도, 이탈리아의 관광객 증가를 위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대상국에 포함해 달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그린패스 제도는 2차 백신 접종까지 마무리했거나 72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는 경우 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후 회복해 항체를 보유한 이들에게 의무격리 없이 입국과 여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 유럽연합(EU) 27개국, 영국,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일본발 이탈리아행 항공편 탑승자는 그린패스 제도가 적용된다.

     

    박 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해 그동안 이탈리아가 일관되게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주고 남북의 화해를 위해 애써준 데 대해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이탈리아와 북한은 의원친선협회도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의장님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카셀라티 의장은 "한국은 방역에서 세계적인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염률이 낮다"며 "그린패스 문제는 굉장히 공감하는 사안이다. 이 문제는 국회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지만 행정부에 강력히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카셀라티 의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제가 사랑하는 한국인 가운데 정명훈 지휘자가 있는데,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북한에서 지휘한 것으로 안다"며 "남한과 북한의 평화, 모든 국가와의 평화 실현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국제적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40분가량 진행된 카셀라티 상원의장과의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했고, 이탈리아 측에서 알레산드로 라이 상원 국제국장이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목) 오후 이탈리아 로마 소재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목) 오후 이탈리아 로마 소재 하원에서 로베르토 피코 하원의장과 함께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박 의장은 카셀라티 상원의장과의 오찬 후 하원으로 이동해 로베르토 피코 하원의장을 만났다. 박 의장은 피코 하원의장과의 회담에서도 그린패스 제도를 한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한번도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역을 해왔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은)기본적으로 테스트, 추적, 대응의 3T(Test, Trace, Treatment)가 핵심"이라며 그 중에서도 핵심은 추적이다. 한국은 정보통신(IT) 기술이 발전했기에 모든 추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2018∼2019년 2년 연속 양국 교역액이 100억달러를 달성했고, 한국의 이탈리아 방문객도 연간 100만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그린패스 정책을 발표할 때 한국을 누락한 것에 대해 우리는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피코 의장은 "한국이 그린패스 제도에 포함되지 않았던 원인을 알아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피코 의장은 이어 "로마에서 10월 7일∼8일 G20(주요 20개국) 국회의장 회의가, 8일∼9일에는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 관련 사전회의가 열린다"며 "10월 로마에서 열리는 두 회의는 매우 중요한 회의이니만큼 의장님이 로마에 다시 오시기를 적극적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40분가량 진행된 피코 하원의장과의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태년·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조반니 리초니 하원 국제국장, 라우라 데 비타 하원의장 비서실장, 클라우디오 탄크레디 팔마 하원의장 정무 보좌관, 카를로 파사렐로 하원의장 대변인, 피오렐라 타데오 하원의장 공보국장 등이 참석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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