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1-12-29 14:54:21 최종 수정일 2021-12-31 15:17:58
재정사업 원가 전문적 검증…정보화·방송·공사 부문에 도입
3월 시범 도입 후 총 19건 원가자문…24억 3천732만원 절감
이춘석 사무총장 "관련 제도 등 보완해 운영 내실화 계획"
국회사무처가 '국회원가검증자문단' 운영을 통해 수십 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원가검증자문단 제도는 재정사업의 원가를 계약단계에서 전문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개원 이후 최초로 도입됐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춘석)는 올해 3월부터 약 9개월 간 국회원가검증자문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18건의 원가검증자문과 1건의 원가산출을 의뢰해 총 24억 3천732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9일(수) 밝혔다.
원가검증자문은 국회사무처 계약액(824억원, 2020년기준)의 76%(625억원)를 차지하는 공사(184억원)·정보화(368억원)·방송(73억원)분야에 시범 도입됐다. 자문단은 분야별 자문위원 각각 7인(총 21인)으로 구성됐다.
원가검증자문을 통해 절감한 예산은 구체적으로 ▲정보화 부문 4억 5천538만원(총 12건) ▲방송 부문 5천777만원(총 5건) ▲공사 부문 148만원(총 1건) 등이다. 자문단에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의 원가산출을 의뢰해 19억 2천268만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은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부분이 없는지 작은 고민에서부터 시작한 시범 사업이 성과를 거두었다"며 "내년에는 관련 제도 등을 보완해 운영을 내실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문범위와 금액 하한선 등 기준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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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