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3-05-04 17:22:02 최종 수정일 2023-05-04 17:24:12
김 의장 "의회 교류협력 뒷받침 '한미의원연맹'과 '미한의원연맹' 창설 적극 추진"
깅리치 전 하원의장 "미 매카시 하원의장에 관련 사항 전달해 성공적인 방미 기원"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목)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뉴트 깅리치 미국 전 하원의장 내외를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의회외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깅리치는 1995~99년 미국 하원의장을 지냈고 퇴임 이후에도 미 외교정책협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깅리치 부인은 2017~21년 주교황청 미국대사를 지냈다.
김 의장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의회 차원의 협력도 중요하므로, 올해 6월 초 미국을 방문해 의회 내 한미동맹 지지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며 "특히 한국 국회는 지난 2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했고 그 내용 중의 하나로 한미 의회 간 교류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 의회에서도 '미한의원연맹'이 창설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양국 간 의원연맹 창설은 매우 좋은 생각"이라고 공감을 표하며 "미한의원연맹이 창설되고 미국 의회에서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관련 사항을 전달해 의장님의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현재 준비 중인 김 의장의 방미 일정을 구체적으로 물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북한이 경제난에도 핵·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불법 사이버 활동이 핵심 자금줄이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가 협력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에 동의하며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민들이 북한의 공격으로 위협에 빠진다면 미국은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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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