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4-04-22 10:42:34 최종 수정일 2024-04-22 11:26:13
미국에서 '한미 우호 친선행사 리셉션' 주최하고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 참석
진화하는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 바탕으로 한미의원연맹 구성 계획 밝혀
캐나다 상·하원의장 만나 캐-한 의원친선협회 정식 승격과 韓기업 지원 등 논의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월)부터 22일(월)까지 6박 8일간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 의장은 미국에서 '한미 우호 친선행사 리셉션'을 주최하고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을 주관하는 등 한미 의회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캐나다를 방문해 상·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의회 간 협력 강화와 교역·투자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미국 방문해 한미 의회교류 강화 위한 다각적 활동 전개
미국을 방문한 김 의장은 전·현직 미 하원의원을 포함한 의회 관계자, 학계·싱크탱크 인사, 특파원·지상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우호 친선행사 리셉션'을 주최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조만간 한미의원연맹을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미국 의회에서도 코리아코커스(한국에 관심있는 미 현직 의원들 간의 비공식 친목 모임)와 코리아스터디그룹(미 의회 내 한국 관련 초당적 연구모임)을 한층 더 조직화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미국 전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지역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심층·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미의회교류센터가 양국 의회와 정부·기관·기업·학계를 잇는 가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국 측 인사들이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조지워싱턴 대학교에서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역동적인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의장은 한미동맹이 기존의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동맹, 가치동맹, 글로벌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도전에 대해 양국이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상·하원의장과 의회 간 협력 및 韓기업 지원 당부
김 의장은 캐나다를 공식 방문해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과 레이몽드 가네 상원의장을 각각 만나 의회 간 협력 강화와 교역·투자 활성화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특히 김 의장은 양 의장에게 ▲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가 정식 의원외교협회로 승격될 수 있도록 할 것 ▲온타리오 주(州)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한 한국 엔지니어의 한시 근무 활성화를 지원할 것 ▲캐나다가 검토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가네 상원의장에게 이달 말 방한하는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통해 양국 교역·투자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하는 한편, 한국이 올해 개최하는 AI 관련 정상회의 등에 캐나다 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해달라고 말했다.
가네 상원의장은 "캐나다는 국가안보, 경제번영 및 민주적 가치 증진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교역량이 2022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양국 경제적 파트너십이 굳건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퍼거스 하원의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모든 것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안규백·윤호중·한정애·송갑석·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진석·주호영·추경호·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김교식 의장비서실장,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조형국 언론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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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