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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브라헬기 몰던 김종도 씨, 생존전문가로 국회 휴먼네트워크 등록 

    기사 작성일 2016-10-26 14:07:34 최종 수정일 2016-10-26 14: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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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전문가로 알려진 김종도 씨가 최근 국회 휴먼네트워크에 등록했다
    생존전문가로 알려진 김종도 씨가 최근 국회 휴먼네트워크에 등록했다

    한국의 베어 그릴스, 국내에서 생존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종도(41) 씨가 최근 국회의 인물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인 국회휴먼네트워크에 등록했다. 김 씨는 국회휴먼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경험들이 실질적인 재난대응전략과 매뉴얼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코브라헬기 몰던 조종사, 생존에 관심을 가지다

     

    김종도 씨는 한국의 베어 그릴스로 불린다. 베어 그릴스는 영국 특수부대 출신의 세계적인 생존전문가로서 방송인,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 씨 역시 전투헬기 조종사라는 특이한 군 경력 외에 한국수상안전협회, 대한재난안전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본업으로는 투자자문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특수부대 출신, 40대라는 나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생존전문가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김 씨가 맨 처음 생존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군에서 신병교육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면서다. 당시 관할지역 유류고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김 씨는 교범 매뉴얼대로 상급부대에 빠르게 전파한 후, 방화차단선을 잘 구축해 더 이상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코브라헬기 부대에서 전투헬기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개인의 생존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대전차 공격용 헬기인 코브라는 주로 적지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추락할 경우 개인능력으로 부대에 복귀할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의 생사가 생존능력과 지식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김 씨는 “불시착할 경우 다시 부대로 돌아오는데 필요한 생존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군 자료와 해외 생존 관련 원서를 구해 한국 환경에 맞는지 적용해 봤다”면서 “그때가 생존분야에 깊이 파고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 온·오프라인으로 생존기술 전파

     

    김종도 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존능력과 경험을 온라인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최근 예탁결제원 이명근 대전지원장의 소개로 국회휴먼네트워크에 가입했다. 

     

    김씨는 생존기술이라는 것이 특별한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한다. 오지로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면 현대인에게 생존기술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 씨는 “아파트에 불이 났을 때 화재진압기술이나 탈출기술, 지진대피요령, 차량이 물에 빠지는 상황 등 사고 징후포착과 같은 기술들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반드시 필요한 생존기술”이라면서 “일상에서 충분한 교육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단풍구경 등 산행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일반인이 알아야 할 재난대비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큰 일교차로 인한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에 대비해 여분의 보온용 옷을 챙기고, 땀배출이 잘되는 기능성 속옷 등을 입을 것을 권했다. 

     

    또 일몰 전에 산을 벗어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헤드랜턴, 예비배터리, 초코바 같은 비상식량 등도 챙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난을 당하게 되면 ‘119신고’라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자신의 상황이 빠르게 구조대에 전송될 수 있도록 어플을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휴먼네트워크에 등록된 김종도 씨의 관계맵 모습
    휴먼네트워크에 등록된 김종도 씨의 관계맵 모습

     

    ◇ “실질적 재난 대응 전략과 매뉴얼 만드는데 경험 공유하고 싶다”

     

    김종도 씨는 “재난안전시스템에 국가적 차원의 큰 그림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단지 사고와 재난현장에 국가의 재난안전시스템이 발동해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개인이 버텨내는데 필요한 생존기술에 대한 내용과 매뉴얼은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안전 분야의 실무자가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지금보다 더 깊은 고민과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재난대응전략과 매뉴얼, 체계적 구조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 전문가 발굴하는 국회 휴먼네트워크

     

    한편, 국회 휴먼네트워크는 국회도서관이 다양한 사회속 특정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발굴해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국회도서관은 지난 2014년 말부터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를 국회와 연결시킬 수 있는 연결망인 ‘국회휴먼네트워크(http://hn.nanet.go.kr)’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국회휴먼네트워크서비스는 인물검색을 통해 경력이나 학력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서 산업이나 특정분야로부터 전문가를 발굴해낸다는 점에서 기존 인물DB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가령,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를 찾고자 한다면 검색창에 ‘에너지’를 기입해 관련 전문가를 찾는 식이다. 검색된 인물은 관계맵을 서비스를 통해 한눈에 관심분야와 학력, 경력 사항을 파악할 수도 있다. 
     

    김종도 씨와 관련된 정보는 국회휴먼네트워크(http://hn.nane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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