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17-07-21 11:18:16 최종 수정일 2017-07-21 11:18:16
보고서에 적격·부적격 의견 모두 담겨
보은인사, 청문회 답변 회피 등 지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1일(금) 전체회의를 열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에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담겼다.
복지위는 박 후보자에 대해 "30여년 동안 빈곤문제 해소 등 사회보장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라며 "주요 보건복지 분야의 현안에 대한 정책적 비전과 답변을 고려할 때 향후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문성과 역량이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직접적 경험이 부족해 지역 간 갈등 및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전문성에 한계가 있고, 대통령 후보 자문조직 활동에 대한 전형적인 보은인사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또 "과거 지인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위장전입해 관련 법률을 위반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중 내부 규정을 위반해 장기간의 국내연수 및 유학 휴직과 재취업을 인정 받는 등 특혜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답변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불법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고위공직자로서의 준법의식과 도덕성에 중대한 흠결이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 18일 열린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와 아내의 위장전입, 농작지 전용, 논문표절 의혹 등 도덕성과 관련된 질의가 집중됐다. 박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농작지 전용에 대해 시인했지만, 논문표절 의혹은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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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강지연 기자 gusiqkqwu@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