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에 홍창휴 여사 초청

홍창휴 여사는 관인 등을 국회에 기증하고 임시의정원 헌장 전문 공개의 뜻 밝혀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4일(목)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홍진(1877∼1946) 임시의정원 의장의 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여사와 오찬을 함께하며 면담을 했다.

문 의장은 "금년으로 임시의정원 설립 100년이 됐다. 100년 전 민주공화국 선포를 처음 했다. 홍진 의장께서는 행정부 수반도 하시고, 임시의정원 의장도 세 차례 역임하신 최장수 의장이셨다"면서 "이번 4월 10일 국회에서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인데, 꼭 오시기를 바란다"고 홍창휴 여사를 초청했다. 홍 여사는 "의장님께서 큰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고 답했다. 홍 여사는 자신이 보관 중인 관인 등을 국회에 기증하고, 한국 기념식에 참석해 임시의정원의 헌장 전문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는 지난해 11월 23일 여야 합의로 '의회지도자 홍진 상(象) 건립의 건'을 의결하고, 국회도서관에 흉상을 세우기로 했다. 오는 4월 10일 행사를 열어 관인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4월 10일은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의정원이 첫 회의를 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면담에는 문 의장을 비롯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주현 의원,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이계성 국회대변인, 박효성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