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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 한국 경제성장률 0.68%p 하향 전망"

    기사 작성일 2020-03-31 15:00:55 최종 수정일 2020-03-31 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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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예산정책처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 발간
    주요국 성장둔화 영향 및 국내 경제활동 위축 영향 각각 –0.29%p, –0.39%p 예측

    글로벌 경제 악영향 중국 1~2월 수출 17.2% 감소…미국 2분기 GDP 30%↓ 전망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0.68%p 보다 더 크게 나타날 하방위험 존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8%포인트(p)가량 하향조정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이종후)는 30일(월) 발간한 'NABO FOCUS: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상응하는 충격의 크기를 가정하면 코로나19 확산이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약 마이너스(-)0.68%p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코로나19 치료 근무교대를 위해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31일(화)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코로나19 치료 근무교대를 위해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들의 경제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성장률도 약 0.29%p 낮아질 것으로 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한 것을 반영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OECD는 주요 9개국(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인도·캐나다) 경제성장률을 2.84%로 예측했으나 올해 2월 2.44%로 0.4%p 낮춰 수정발표했다. 지난 20년간 주요 9개국과 한국 경제성장률 사이의 민감도(약 0.72)를 반영하면 우리 경제는 0.288%p(약 2.9%p) 낮아진다는 것이다.

     

    국내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락 영향은 더 컸다. 보고서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준 요인들을 분석했다. 2015년 2분기 발생한 메르스는 연간 0.39%p, 2003년 1분기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은 0.31%p 경제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메르스보다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성장률 하락도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2015년 메르스 확진자 수는 185명, 코로나19 확진자수는 9786명(3월 31일 기준)이다.

     

    한국 성장률에서 주요국 성장 둔화 영향 차감후 잔차.jpg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11일 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41만 4천179명, 사망자는 1만 8천440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소비와 기업들의 생산·투자가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중국은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고, 2월 제조업 PMII(Purchasing Managers' Index)도 전월 50에서 35.7로 급락했다. PMI는 기업의 신규주문, 생산, 재고 등을 조사·가중치 부여해 0~100의 수치로 나타낸다. 50이상이면 경기확장, 50미만이면 경기수축을 의미한다.

     

    글로벌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미국이 항공·호텔·외식 산업 등이 타격을 받고 있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최대 마이너스 30%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봤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중국·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7~3.2%, 미국은 -0.5~0%, 유로존은 -0.5~1%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대내외적 영향에 따라 추가하락 가능성도 있다. 진익 경제분석국 경제분석총괄과장은 "국내 경제활동 위축과 주요국의 성장둔화 정도가 3월 중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경제적 충격이 상기 수준보다 크게 나타날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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