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신임 정의당 원내대표 예방 받아

박병석 국회의장은 4일(수) "혐오의 정치를 가지 않도록 정의당에서도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의장집무실을 예방한 이은주 신임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대선을 계기로 분열의 정치, 갈등의 정치 골이 깊어졌는데 이제 그 단계를 넘어서 혐오의 정치로 악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 원내대표에 대해 "그동안 원내수석으로서 대변인까지 겸하면서 정의당의 리더십을 가꿔온 분이니까 무리 없이 잘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노력해주신 것도 잘 알고 있다. 특히 지난달 단식까지 하면서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한 노력들이 잘 영글어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일 수 있는 다당제로 가는 것이 진실한 협치의 길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그동안 정의당의 20년에 걸친 정치개혁(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어갈 수 있도록(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전히 우리 의회와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중요한 일을 두고 밤새 토론하고, 격렬하게 토론하더라도 또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의회가 되기를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