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2-07-12 13:34:32 최종 수정일 2022-07-12 13:49:59
김진표 의장, 권성동·박홍근 여야 원내대표와 취임 후 첫 회동
하루빨리 상임위 가동해 총체적인 위기대응 필요하다는 점 강조
여야, 제헌절 이전까지 국회 원구성 마무리짓기로 공감대 형성
김진표 국회의장은 12일(화)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의장집무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첫 회동을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월요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선출해주셨을 때 인사말로 '민생경제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거론하며 "국회 거의 모든 상임위원회가 관련돼 단순한 물가대책이 아니라 총체적 경제위기 대책이 필요하다"며 "모든 상임위가 관련된 민생경제 대책이 있는데, 그것이 서로 충돌되지 않고 신속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첫 회의이긴 하지만 저희가 첫 단추를 잘 꿰어서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금 운영에 힘써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것은 여야의 문제를 뛰어넘어서 공히 국민 앞에 우리가 조속히 화답해야 하는 책무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한 달 반가량 국회가 공전상황에 있어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하루빨리 국회 원(院)구성을 협상을 통해 마무리짓고 여야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면서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온 마음과 힘을 함께 쏟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을 완성시키는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이 왜 상임위(구성)에 걸림돌이 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말로만 민생을 걱정한다고 하지 말고 우선 상임위 구성부터 하자"고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상임위 구성 전부터 민생특위, 인청특위(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의장단이 구성됐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뽑고 상임위를 구성하면 바로 국회가 정상가동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여야는 오는 17일(일) 제헌절 이전까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짓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박형수 국민의힘·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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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