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4-02-07 09:18:10 최종 수정일 2024-02-07 09:18:10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맺은 양국 관계 심화·발전 모멘텀 마련
전기차·에너지·방산·조선·항만·인프라·스마트시티 건설 협력 등 논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태양광 등 '무탄소에너지' 분야 확대도
김진표 국회의장은 7일(수)부터 15일(목)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와 불가리아를 공식 방문한다. 김 의장은 양국 국회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나 개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 기업 투자 확대 및 애로사항 해결을 모색하고 의회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의회 정상외교에 나선다.
김 의장은 먼저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과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를 만난다. 크로아티아는 지난해 1월 유로존·솅겐조약(유럽연합 회원국간 무비자 통행) 가입을 계기로 유럽연합(EU) 체제에 편입됐으며 같은 해 한국과는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바 있다.
김 의장은 크로아티아 고위 인사들과 전기차와 에너지 등의 신산업과 방산·조선, 항만·인프라, 스마트시티 건설, 문화관광 분야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크로아티아에는 현대기아차와 SK E&S 등 한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산업·통상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크로아티아에 이어 불가리아에서는 루멘 라데프 대통령과 로센 젤랴즈코프 국회의장을 만나 무역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글로벌 대형원전 사업 참여에 대한 지원, 과학기술(ICT)과 자동차 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과 불가리아는 2015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후 특히 자동차 산업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 의장은 유로존·솅겐조약 가입이 기대되는 불가리아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에 대한 논의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TIPF는 일종의 업무협약으로 체결 시 공급망·디지털·그린·바이오 등 통상 현안에 대해 즉각적인 협력 방안 모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태양광 등 '무탄소에너지' 분야 협력과 한류를 기반으로 한 양국 문화교류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순방에는 최종윤·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조기훈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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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