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17-10-18 10:34:09 최종 수정일 2017-10-18 10:34:09
최근 5년간 서울 수영장 수질기준 위반 70건
어린이 전용 수영장 수질기준 위반 21건, 전체의 30%
박경미 의원 "수질 점검 결과 이용자에게 공시해야"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영장의 수질이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경미(사진·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수영장 수질 점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질기준 위반 사례가 2013~2017년 최근 5년간 총 70건에 달했다고 18일(수) 밝혔다.
수질기준을 위반한 수영장 가운데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도 상당수 포함됐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 중 수질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최근 5년간 21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30%에 이른다.
위반 사유로는 유리잔류염소, 과망간산칼륨이 법적기준을 초과했거나 대장균군이 검출돼 수질기준을 위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과망간산칼륨은 분뇨, 땀, 때 등으로 수질이 오염될 경우 농도가 높아진다. 특히 강남구 A 어린이 수영장은 대장균군 검출로 시정명령을 받았음에도 또 다시 과망간산칼륨이 기준을 초과해 영업정지 10일을 받았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야외수영장도 시정명령뿐만 아니라 위약금 부과조치를 받았다. 2013년~2017년까지 한강야외수영장의 수질기준 위반건수는 8건으로 2013년 1건, 2014년 2건, 2015년 2건, 2017년 3건이다. 이 가운데 대장균군 검출이 5건, 과망간산칼륨 기준초과가 2건이다.
박 의원은 "수영장 수질기준 위반 건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수영장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 전용 수영장을 이용하는 부모님들의 걱정이 크다"며 "수질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이용자들이 수질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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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