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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립병설유치원생, 초등생과 같은 급식…"소아비만·성인병 우려"

    기사 작성일 2017-10-13 14:08:27 최종 수정일 2017-10-13 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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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로리 34%·나트륨 30% 초과 섭취 우려
    "유치원생 위한 별도 식단·메뉴 고려해야"

     

    공립병설유치원에 다니는 3~5세 유아들이 초등학생들과 같은 급식을 먹으면서 '한국인영양소 섭취기준'보다 칼로리(에너지, kcal)와 나트륨(mg)을 각각 34%, 30% 과하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사진·경북 경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초 병설유치원 급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병설유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공립유치원의 한 형태로, 초등학교 안에 함께 있어 초등학교 교장이 유치원 원장을 겸임한다. 전국의 공립병설유치원은 4312곳으로 이 가운데 급식을 실시하는 곳은 4298곳이다. 이 중 초등학교의 급식을 유치원에서 함께 먹는 경우는 4268곳(99%)이었고 아예 급식실을 같이 쓰는 곳도 4062곳(94.5%)에 달했다.

     

    이로 인해 공립병설유치원생들이 평균 연령대에 비해 칼로리와 나트륨을 각각 700kcal, 400mg를 더 섭취할 위험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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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영양섭취 기준은 연령대별로 충족돼야 하는 각종 영양소수치에 엄연한 차이가 있는데, 병설유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13세 초등학생과 똑같은 메뉴와 조리방법까지 동일한 급식을 3~5세 유아들에게도 제공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유아들이 초등학생과 같은 식재료와 조리법의 급식을 장기간 먹게 될 경우 유아비만,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초기단계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다.

     

    김석기 의원은 "아무리 개인별 식습관 차이가 존재하더라도 초등학생 위주의 식단과 영양에 맞춰진 공립병설유치원 급식은 유치원생의 신체발달과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며 "권장기준을 초과한 영양소를 섭취한 유아들은 각종 질병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관련 예산확보 등 여러 상황적 제약으로 인해 유치원 직영 급식 및 전용 급식실 운영이 어렵다면 우선적으로 유치원생을 위한 별도의 식단과 메뉴 구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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