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북 남원에서 국회를 방문한 김성희(14) 양은 국회뉴스ON에 "국회 헌정기념관은 어떤 곳인가요?"라는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에 위치한 헌정기념관은 어떤 곳인지 국회뉴스ON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A. 헌정기념관은 국회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1998년 건립한 국회 전시관입니다. 지난 국회의 발자취와 국회의 의정활동에 관한 기록·자료를 전시하고 있어 '의회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으로 볼 수 있지요. 임시의정원부터 현재까지의 의정사, 국회의 기능과 활동상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보관·전시돼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그 위상을 인정받아 제1종 국립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습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에 국회역사관과 국회의장관, 의회민주주의관, 의회가 배출한 대통령관, 기획전시실, 대한민국 국회관, 국회진기록관, 국회자료실 등 총 8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의정체험관과 어린이체험관 등 2개의 체험 전시실, 1개의 홍보영상관 등을 만나보실 수 있지요.

 

 

소장품은 약 1만8000여 점입니다. 국회의장관에서는 제헌국회 이후 역대 국회의장의 의정활동, 약력, 소장품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국회의장 재임 시 의원외교 활동 중에 받은 기념품이 전시돼있고 다양한 국회 모습을 배경으로 가상현실 사진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개관한 '의회민주주의관'에서는 우리나라 의회민주주의의 기원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구성과 활동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임시의정원은 1919년 4월 10일 상하이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삼권분립 민주공화정 체제를 표방하며 결성됐습니다. 이와 함께 해방 이후 제헌국회 성립까지의 과정을 패널, 영상 등을 통해 알아볼 수도 있지요. 국회자료실에는 1942년 이승만 박사가 뉴욕 윌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한국 독립 만찬회를 열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와 유관순 열사가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고향인 충남 천안 목천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2층에 있는 어린이체험관은 어린이들이 민주주의의 기본 개념과 국회가 하는 일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체험 전시실입니다.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고 정치에 대한 바른 생각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이지요. 의정체험관은 참관객이 직접 국회의원이 돼 법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헌정기념관은 국회 본회의장과 연계해 참관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참관 코스 중 하나입니다. 국회 방문자센터 홈페이지(http://memorial.assembly.go.kr) 또는 '국회관람' 앱을 통해 참관희망일 3개월 전부터 3일 전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국회 참관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지요. 다만 의정체험관의 경우 참관신청 시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어린이 20인 이상 45인 이하만 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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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