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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Q&A]"국회에 가면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나요?"

    기사 작성일 2018-03-16 15:47:29 최종 수정일 2018-03-16 15: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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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서울 대방동에서 국회를 방문한 이한나(33) 씨는 국회뉴스ON에 "국회에 가면 멋진 미술작품을 볼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국회에서 어떤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는지, 어디에서 감상할 수 있는지 국회뉴스ON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특별법 국회통과를 위한 힌츠페터 5·18 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7.10.16/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힌츠페터 5·18 사진전'

     

    A. 사진 속에 있는 녹색 택시. 혹시 기억하시나요? 네, 바로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왔던 그 택시입니다. 주인공인 만섭의 역으로 분했던 배우 송강호 씨가 직접 탔던 택시이지요. 이 택시는 지난해 10월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 '5·18사진전'에서 전시됐습니다. 5·18사진전은 '1980년 광주의 진실을 바로알고, 5·18정신을 계승해 내일로 가자'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1980년 당시 시민들이 작성한 유인물 원고와 당시 촬영된 사진, 공무원이 기록한 일지, 1988~1989년 광주청문회 속기록 등 총 9종의 5·18세계기록유산과 1980년 당시 광주를 촬영했던 위르겐 힌츠페터의 다큐 영상, 사진, 유품 등이 전시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는 미술 작품부터 과학기술까지 다양한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우리 기업의 상품들을 선보이는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회'를 선보였습니다. 지난달에는 장래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한 아이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미래 내 모습 그리기 대회 우수작 전시회'를 열었고, 이달 12~13일에는 '5대 게임체인저 워리어플랫폼: 군 전투피복 착용체계 정립 및 첨단기술 적용방안' 전시회를 선보였지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2017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전에 참석한 정세균(왼쪽 두번째) 국회의장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2017.12.2
    지난해 12월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2017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전'에서 정세균(왼쪽 두번째) 국회의장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의원회관 1층 로비에는 '국회 아트갤러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이곳에서 미술품 전시를 해왔고 2016년에는 이곳을 '국회 아트갤러리'로 조성해 국회 방문객과 직원이 일상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월 새로운 주제의 미술전시를 개최하는데, 지난해 12월에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발달 장애인 작가들의 회화 23점을 전시하는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를 선보였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의 발달 장애 청소년(14~20세) 예술가단체 '봄'에 소속된 작가들의 작품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지요. 특히 사회적 통념과 선입견에 구속되지 않는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시선과 무한한 가능성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지난달에는 궁중기록화부터 민화까지 조선을 꽃피운 그림들의 정원 '조선의 화원(花園) 꽃이 피다'를 전시했습니다. 고증을 통해 조선의 회화를 재현하는 전통회화 작가인 횡치석 작가가 그린 '종묘친제반차도' 등 회화 14점을 선보였습니다. 작가는 200여년 전 회화를 되살려 그 시대의 풍경을 마치 눈 앞에 펼쳐진 것처럼 실감나게 재현해냈습니다.

     

    국회는 오는 30일까지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백자 위에 수놓은 호랑이 변주곡'  작품전을 선보인다.
    국회는 3월 30일까지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백자 위에 수놓은 호랑이 변주곡' 작품전을 선보인다.

     

    이달에는 다채로운 호랑이의 표정을 감상할 수 있는 '백자 위에 수놓은 호랑이 변주곡'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양화가인 김소선 작가는 백자에 우리 민화를 그리는 작품으로 일본, 미국, 노르웨이, 멕시코 등 해외에서 초대전을 개최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초벌된 도자 위에 호랑이, 까치, 새, 물고기 등을 그려 넣어 전통적인 민화소재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뜨거운 가마를 거쳐 영롱한 빛깔과 특유의 생명력을 머금게 했지요.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호랑이의 모습은 호방하면서도 해학적이고 친근해 이 땅에 터잡고 살아온 우리의 얼굴을 묘하게 닮아 있습니다.

     

    국회는 외국 정상과 같은 귀빈과 국내 참관객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입니다. 우리의 문화·예술과 국회의 역사·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미술품들을 전시해 왔습니다. 의원회관뿐만 아니라 국회의사당 본관, 국회도서관, 국회의정관, 헌정기념관, 국회한옥 사랑재 등에서 다양한 국회 미술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니 다가오는 봄, 국회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오시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주]국회뉴스ON은 국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국회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질문 중 '유익하고 재미있는' 질문을 선정해 답변과 함께 게재하고 소정의 상품도 보내드립니다. 국회를 방문하실 때, 평소 국회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적어 방문자센터나 본관 안내데스크에 있는 질문함에 넣어주세요. 여러분의 다양한 질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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