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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Q&A]"국회의원 배지는 왜 계속 바뀌나요?"

    기사 작성일 2018-04-06 15:36:49 최종 수정일 2018-04-06 15: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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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406 국회Q&A-01.jpg

     

    Q. 경기도 오산에서 국회를 방문한 이채운(14) 군은 국회뉴스ON에 "국회의원 배지는 왜 계속 바뀌나요?"라는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국회의원을 상징하는 일명 '금배지'.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국회의원 배지의 변천사를 국회뉴스ON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A. 무궁화 형상 안에 '나라 국(國)' 자를 넣은 국회의원배지는 지난 1950년 2대 국회 때부터 사용됐습니다. 이후 7대 국회까지는 무궁화 잎 모양을 따라 선의 형태로 만들어졌던 배지가 8대 국회부터는 무궁화 잎 안쪽이 다 채워졌습니다. 또 國 자를 감싸고 있는 선이 줄곧 동그란 모양이었다가 14대 국회에서는 네모난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함께 14대 국회부터는 무궁화 형상 뒷면에 둥근 판을 덧대었지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국회의원 배지는 2014년 19대 국회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해 4월 8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국회의원 배지의 한자를 한글로 바꾸는 '국회기 및 국회의원배지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의결하고, 같은 달 16일 본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처음의 모습에서 열 차례나 바뀌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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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국회의원 배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자인 나라 國 자 대신 한글로 '국회'라고 표기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틀은 유지하면서 무궁화 안에 국회라는 글자를 넣은 것으로, 글자체는 한글의 기본 틀인 돋움체를 사용했습니다.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해 내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하기 위해 무궁화 안의 사각형을 다시 원으로 바꿨습니다.

     

    배지 속 글자에 한글을 넣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5대 국회와 8대 국회에서 잠시나마 한글로 '국' 자를 넣었지요. 하지만 한글의 '국' 자를 거꾸로 보면 '논' 자가 돼 국회가 노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로는 쭉 한자를 사용해왔지만, 國 자가 한자 '或(혹)' 자로 오인된다는 주장과 국회의 상징 문양을 우리 고유문자인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배지 변경을 앞두고 2014년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의원 232인 중 72.4%(168명)가 한글화에 찬성했습니다. 찬성한 의원의 75%(126명)가 한글 '국'보다는 '국회'라고 표기하는 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현재
    ​현재 국회의원 배지의 모습

     

    배지의 규격은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국회기 및 국회배지 등에 관한 규칙' 제 7조에 따라 지름 1.6㎝에 '국회' 글자는 가로 0.62㎝, 세로 0.4㎝로 제작됐지요. 무게는 6g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시대에 따라, 흐름에 따라 배지의 모양과 규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국회의원 배지에 담긴 마음만큼은 변함없이 굳건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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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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