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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좌진 이야기]"정책·정무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기사 작성일 2017-07-14 17:17:48 최종 수정일 2017-07-28 1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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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人 보좌관, 정책과 정무로 업무분장
    정책은 전문적, 정무는 대중적 성격
    보좌관 간 알력다툼으로 이어지기도

     

    국회의원실에 근무하는 보좌직원은 인턴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가장 고참인 4급 보좌관이 2명, 그 아래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가 각각 1명, 인턴 2명으로 구성된다. 보좌직원은 정책 담당과 정무 담당으로 흔히 구분한다.

     

    서인석 보좌관이 쓴 '국회 보좌관에 도전하라'는 제목의 책에는 정책과 정무 두 업무 차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정책 보좌관은 상임위원회나 국정감사, 예·결산 심사 등과 관련한 자료취합, 질의서 작성, 법률안 제·개정안 입안 등의 업무를 하고, 정무 보좌관은 의전을 비롯해 지역구 관리, 대외 협력 등의 업무를 맡는다.

     

    물론 정책과 정무가 정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민원이 지방정부만 관련돼 지역구 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문제라면 정무의 영역이겠지만, 중앙정부가 관련됐다면 행정부 감사를 담당하는 정책보좌관도 관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린벨트 문제가 지역구와 연관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의 소관이기 때문에 행정부의 업무 매커니즘을 알고 있어야 문제해결의 접근이 쉽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책과 정무 보좌관이 협업해야 한다. 

     

    서 보좌관은 책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일은 정책업무로, 지역구 관리나 표(票)로 대변되는 대중성이 필요한 일은 정무적 업무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상반되는 성격을 요구하는 두 가지 일을 한 사람이 담당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만큼, 2명의 보좌관이 정책과 정무로 구분돼 업무를 분장하는 것이 올바른 인력운용 방식"이라고 적었다.

     

    2명의 보좌직원이 때때로 동일한 사안을 놓고 접근하다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보좌진들이 익명으로 글을 쓰는 '여의도 대나무숲'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비일비재하게 올라와 있다.

     

    "보좌관 알력싸움에 피가 마르는 기분. A보좌관은 B보좌관이 나쁜 놈이라 하고 B는 A가 나쁜 놈이라 하고. 귀 막고, 입 닫고, 눈 감고 그렇게 살아야겠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보좌관 간의 갈등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양 보좌관이 서로 다른 견해를 드러내게 되면, 정무 보좌관의 의견을 따르는 것으로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 보좌관은 "정책 보좌관은 대체가 가능하지만, 지역구 관리는 오랜 시간과 돈이 들고, (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대체가 쉽지 않아 의원들이 정무 보좌관의 손을 들어준다"고 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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